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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부의 인문학!

by hwanslife 2022. 10. 6.

목차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은 많이 들어봤었다. 하지만 '인문학과 경제가 무슨 상관이 있지?'라는 의문이 있어 읽어보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보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어느 날 와이프가 자기가 읽고 싶다고 '부의 인문학'을 사 온 것이다. 그래서 부의 인문학을 며칠에 거쳐 읽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읽었는지 알 수 있었다.
부의 인문학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명한 인문학자 그리고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저자가 투자하는데 접목시켰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부의 인문학은 총 6장으로 나눠져 있으며 지금부터 간단히 리뷰를 시작해 보겠다.


제1장 철학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

조지 소로스, 멍거와 같은 누구나 다 들어봤을 법한 투자자들의 철학적 기반과 데카르트와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투자에 적용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 중,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을 조지 소로스의 이야기이다. 조지 소로스는 칼 포터의 영향을 받아 투자를 할 때 오류성과 재귀성을 이용한다고 한다. 오류성은 인간은 세상의 모든 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세상을 왜곡하여 본다는 것이며, 재귀성은 사람과 사건을 서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오류성과 재귀성을 토대로 거품이론을 만들어 투자에 적용한 것이다. 결국 거품은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과 정보의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정말 합리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소로스는 거품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로 본다. 그는 향후 거품이 엄청 커질 수 있는 추세를 골라서 투자하며, 추세와 투자자들의 착각이 상호 어떻게 작용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투자하여 투자자들이 착각에서 깨어나기 직전에 남들보다 먼저 빠져나온다. (부의 인문학 p37)

그리고 1장의 앞에서는 진입장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친구2명의 예를 든다. 한 명은 회사를 그만두고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친구이고 다른 한 친구는 신도시에서 장사를 시작한 친구이다. 물론 모두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유는 진입장벽을 설명한다. 즉 무슨 일이든 진입장벽이 낮으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나 바로 독서이다. (부의 인문학 p28)

제2장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중에서 전략적 사고에 대한 부분이 좋았다.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빨리 망한다. 뭐든 생각하고 진행하라는 말이다. 요즘 나도 모르게 '그냥 하면 되지 뭐...'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기 때문에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재능과 노력보다 줄서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건 모든 선택을 운에 맡기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 결정에 적용하라는 것이다.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했는가? 무턱대고 열심히 하면어떻게 되냐? 빨리 망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재능보다 전략적 선택이 더 중요하다. (부의 인문학 p80)

제3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매커니즘

세계의 도시들을 예로 들면서 전통 제조업의 약세와 새로운 IT기업의 강세를 부동산과 연결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며 도시의 불균형 또한 심해질 것이다.
이러한 도시 불균형에 대해 생각하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왜 특정지역에 인재가 모일까?'라는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이 책에서는 이렇게 제시한다.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우연으로 인재들이 뭉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자연스럽게 인재들이 살고 싶은 도시가 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인간의 이기심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내용이 나온다. 나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무작정 타인의 자비심만 기대하는 것은 허황된 일이다.
(부의 인문학 p148)

제4장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케인즈와 워런 버핏 그리고 마코위츠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케인즈와 워런 버핏은 주식을 투자한 방식이나 신념이 비슷하다고 설명하고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코위츠는 위험성 분산을 위해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럼 우리는 분산투자를 해야 할까 아니면 집중투자를 해야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결론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고통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손실에 대한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2.5배 정도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위험한 것보다 안전한 것을 선호한다. 직업이든 투자든 말이다.

손실 공포감 때문에 적금과 예금만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멀리하는 것이다. 이런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의 인문학 p127)

제5장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부동산, 주식뿐 아니라 투자를 할 때 조심해야 하는 점을 말해준다. 자신의 직관을 너무 믿고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대상의 부각된 장점만 보고 선 불리 투자하지 말자는 말이다. 그리고 너무 빠른 판단을 하지 말고 느르게 판단하라고 조언한다. 투자를 하는 데 있어 너무 쉽게 생각하고 빨리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느린 생각과 직관적인 선택이 아닌 종합적인 선택을 하여 냉철한 투자를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